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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맛/간식의 맛

삼양 사또밥 꿀버터고구마맛과 오리지널 비건(계란 우유 무첨가)

편의점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사또밥이라는 과자는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자 중의 하나예요. 자주 사 먹지는 않았지만 가끔 생각날 때가 있어 옆가게(어린 시절에는 상호명보다는 그냥 동네 옆에 있어서 옆가게라고 부르곤 했었더랬죠)에서 사다 먹곤 했었죠. 시즈닝이 나름 많이 묻어있어서 한 봉지를 다 먹고 나면 손가락에 남아있는 양념이 진국이라며 빨아먹던 기억이...

 

그때는 사또밥을 죠리퐁처럼 우유에 말아먹기도 했었어요. 실제로 봉지에 그렇게 먹으라고 가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새는 없네요. 당시 우유에 말아먹던 과자가 죠리퐁, 인디언밥, 사또밥 이렇게 3가지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또밥은 우유와 어울리는 과자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사또밥 꿀버터 고구마맛
사또밥 꿀버터고구마맛, 사또밥 오리지널 비건

 

옛날에는 사또께서 저리 귀여운 모습이 아니었는데 무척 선하게 잘 생기셨네요. 마치 웹툰 '대군으로 살어리랏다'의 주인공과 흡사한 모습이네요. 여담으로 사또밥의 "밥"은 "POP"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옆에 POP이라고 써놓았나 봐요.

 

사또밥이 1986년에 출시되었다고 하니 벌써 38년이 된 전통과자가 되었네요. 사실 그 정도의 스테디셀러는 아닌 것 같은데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게 신기하네요. 이렇게 제품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이 제품이 삼양식품에서 제조한 것도, 사또밥 오리지널이 비건 제품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계란, 우유 무첨가라고 하네요. 헌데, 꿀버터고구마맛은 버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비건은 아니라고 해요. 참고해 주세요.

 

 

사또가 즐겨 먹는 한국식 소프트 팝콘을 표방하네요. 팝콘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해봤는데 또 하나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두 제품 다 포장재의 녹색인증을 받았어요. 녹색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의거하여 유망한 녹색기술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라고 해요. 삼양이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네요. 요새 TVN "서진이네"에서 끓여주는 라면이 삼양라면인 것 같은데 응원합니다. 한국의 태조 라면!

 

 

사또밥은 예전부터 질소 충전보다 과자 내용물이 더 많았어요. 실제 과자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여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지만 꽉 차있는 내용물은 소비자를 기쁘게 하죠~ 그래서 그런지 사또밥은 먹을 때 하나씩 먹으면 감질나서 못 먹겠고 봉지째로 털어 넣거나, 한 움큼씩 집어서 먹어야 먹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하나씩 깨작깨작 먹으면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사또밥
사또밥 꿀버터고구마, 오리지널 비건

 

사또밥 꿀버터고구마맛은 솔직하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고구마향이 약간 쌉싸름하게 느껴졌달까요... 어찌 됐든 꾸준히 신제품을 만들어주시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예전에 바나나맛하고 갈릭버터도 먹어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잘 안된 모양이에요. 새롭고 획기적인 맛으로 다시 돌아와주세요~

 

 

사또밥 영양정보

 

사또밥 꿀 버터 고구마맛 

나트륨 : 420mg / 21%

탄수화물 : 31g / 10%

당류 : 5g / 5%

지방: 17g / 31%

 트랜스지방 : 0g

 포화지방 : 7g / 47%

콜레스테롤 : 0mg

단백질 : 3g / 5%

 

사또밥 오리지널 비건 

나트륨 : 90mg / 5%

탄수화물 : 37g / 11%

당류 : 9g / 9%

지방: 29g / 54%

 트랜스지방 : 0g

 포화지방 : 12g / 80%

콜레스테롤 : 0mg

단백질 : 3g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