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국야쿠르트(HY)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끼리 크림치즈 (Kiri CreamCheese) 에디션이 새로 나왔어요. 그것도 4종 세트로 카스타드, 찰떡파이, 칸쵸, 빈츠가 신제품으로 출시되었네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4가지 모두 국민간식으로 통용되는 인기 있는 제품들이다 보니 꽤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저는 빈츠가 빠진 3종만 구매가 가능했어요. 빈츠가 가장 반응이 좋은 듯 품절이라서 구매가 불가능했어요. 솔직히 저는 빈츠를 가성비면에서 낮은 점수를 주기 때문에 사 먹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일단 신상품이니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볼 계획이에요. 뭐 그래봤자 칸쵸 크림치즈와 비슷한 맛일 것으로 추측되지만요.
어쨌든 빈츠는 새로 구하게 될 때를 기다려보기로 하고 먼저 카스타드 크림치즈 제품에 대해서 써 보도록 할게요.
히스토리
카스타드는 카스테라 빵과 커스터드 크림을 조합하여 만든 만든 갑과자예요. 1986년 일본 롯데에서 먼저 출시되어 우리나라에는 1989년 뒤늦게 들여왔다고 해요.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에 달콤한 크림으로 조합된 카스타드는 지금도 소비자들에게 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자랍니다. 동명의 제품으로 2004년 오리온에서 출시한 카스타드가 있는데 원조는 롯데 카스타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요. 오리온 초코파이를 롯데가 카피한 것과는 반대의 케이스가 되겠네요.
롯데카스타드는 지금은 모두 단종되어 없어졌지만 복숭아, 바나나, 청포도, 사과&당근, 그린티라떼, 까망베르, 라즈베리요거트, 딸기, 모닝밀, 스위트골드 고구마, 블루베리 치즈, 멜론, 그릭요거트, 더블초코가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저는 오리지널 외에는 하나도 먹어본 맛이 없네요. 조합이 나름 한 번씩은 먹어볼 만한 크림 조합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제 눈에는 별로 혹하지 않았었던 모양이에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제품 카스타드 Kiri는 커스터드 크림 대신에 끼리크림치즈를 주입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이에요. 한때 끼리 크림치즈도 엄청난 열풍이었죠. 저도 먹어본다고 야쿠르트 아줌마를 찾아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오네요.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마트 같은 다른 유통경로 없이 야쿠르트 아줌마 카트에서만 냉장으로 판매했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제품
원래 초록색 포장이었던 오리지널 제품과 달리 부드러운 하늘색으로 포장을 해서 차별점을 주었어요. 같은 계열의 색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포장에 사용된 하늘색은 약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편안한 색이었어요.
제품은 소포장으로 총 10개가 들어있어요. 예전에는 얇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었는데 지금은 환경오염을 걱정해서인지, 의무적으로 권고사항이 있는 건지 종이 트레이에 각각 5개씩 담겨 있었어요. 과자가 특별히 부서지거나 하지 않아서 어떤 트레이에 담겨 있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카스타드의 크기가 굉장히 작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요새 오리지널 카스타드도 사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하기가 조금 애매하지만 기존의 제품 크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았어요. 요새 물가가 미친 듯이 올라서 제품 크기가 줄어든 것인지, 끼리 쪽에 로열티를 줘야 해서 원가 절감 문제 때문에 이 제품만 크기를 조절한 것인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아무래도 카스타드 제품 자체가 작아진 것이 맞는 것 같네요. 오리지널 제품과 끼리크림치즈 제품 모두 총 230g으로 23g * 10봉지씩 들어있네요. 언제부터 이렇게 한입 크기로 작아진 거죠? 요새 보면 몽쉘도 신상으로 내놓는 제품들은 모두 쁘띠라는 이름을 붙여서 엄청 작아졌더라고요. 가격은 올리고 양은 줄어들고 점점 과자 사 먹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맛
카스타드 끼리크림치즈의 맛은 부담 없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정도였어요. 카드타드 제품 자체가 크게 자극되는 맛은 아니기 때문에 임팩트가 있지는 않지만 문안하게 맛있었어요. 뭐 제품 포장의 사진에서만큼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지는 않지만 적당히 맛이 느껴질 정도로 들어있었고요. 양도 적어진 데다 고소한 맛에 금방 다 먹어버릴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인터넷에서도 그렇고 포장 뒷면에서도 에어프라이어에 잠깐 돌려먹는 것을 강력 추천하기에 시도해 보았어요.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으면 빵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겉이 살짝 바삭해져 겉바속촉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시도해 본 결과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크게 다른 맛은 느낄 수 없었다고 할까요. 귀찮기도 귀찮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차갑게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노력에 비한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고 할까요.
카스타드 끼리 크림치즈 칼로리 및 영양정보
총 내용량 230g / 1,050kcal
1봉지당 23g / 105kcal
나트륨 : 35mg / 2%
탄수화물 : 12g / 4%
당류 : 8g / 8%
지방: 6g / 11%
트랜스지방 : 0.2g 미만
포화지방 : 2.3g / 15%
콜레스테롤 : 35mg / 12%
단백질 : 1g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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