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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맛/간식의 맛

헌터스 고메 블랙트러플 포테이토칩 (아랍 감자칩의 맛)

Hunter's Gourmet Black Truffle Hand Cooked Potato Chips가 이 감자칩의 풀네임이고, 공식적인 제품명은 헌터스 블랙트러플 포테이토칩이라고 해요. 독자님들의 눈에는 혹시 익숙하신가요? 저는 헌터스 포테이토칩을 어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파는 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참고로 'The 까까주까'에서 구매했어요.

 

까까주까는 본 적 있으시죠? 지금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중 가장 큰 프랜차이즈를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예요. 뭐 '아이스크림 스토리', '아이스께끼', '뿡뿡 아이스크림' 등 요새는 동네마다 한두 개씩은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 무인점포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방문했다가 이 감자칩을 1,000원에 세일 중이라고 하면서 판매하고 있길래 날름 한 개 집어와서 먹어보았답니다. 사실 수입 과자점에서 파는 과자들이 거의 다 불량식품들이라 기대하지 않고 샀었는데,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꽤 유명한 감자칩이어 놀랐어요.

 

 

실제로 실물을 보신 독자님들께서는 오해하지 않으시겠지만, 지금 이 과자는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 25g 밖에 안 하는 손바닥만 한 크기로 되어 있어요. 봉지도 워낙 작으니깐 처음 보면 사실 불량식품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수입하시는 업체에서는 조금 더 고급진 마케팅 전략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 우려돼요.

 

 

제조원이 Hunter Foods라고 하는데요. 중동 쪽에서는 꽤 역사 있고 인지도 있는 브랜드라고 하네요. 물론 한국에서는 사실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외국에서는 꽤 알아주는 것 같아요.

 

헌터푸드는 1985년 설립해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해요. 중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식품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회사라고도 하고요.

 

 

까까주까 매장에는 화이트 트러플 (White Truffle) 포테이토칩은 없었는데, 정식 수입라인에는 함께 판매하고 있는 걸 확인했어요. 음... 제가 알아본 바로는 화이트 트러플은 생으로 먹어야 그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자칩에 쓰는 건 또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헌터스 고메 블랙트러플 포테이토칩
헌터스 고메 블랙트러플 포테이토칩

 

처음 봉지를 개봉하면 꽤 진한 트러플 향을 맡을 수 있어요. 처음 생각에 '불량식품 치고는 꽤 괜찮은데?'라고 생각할 정도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25g의 양은 과자의 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양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직접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부스러기를 온전한 모습으로 환원시키면 대충 20개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감자칩은 케틀칩만큼은 아니지만 꽤 바삭바삭한 식감을 갖고 있었어요. 아마도 수제 감자칩이라고 써놓은 정도는 되는 것 같았어요. Hand Cooked라고 써 놓은 걸 보면 아마 저온에서 튀기는 케틀칩 공법을 사용해서 생산하는 게 아닌가 추측되네요.

 

 

헌터스 고메 블랙트러플 포테이토칩 영양정보


나트륨 : 123mg / 6%
탄수화물 : 15.5g / 5%
당류 : 0.2g / 0%
지방: 5.5g / 10%
 트랜스지방 : 0g
 포화지방 : 0.5g / 3%
콜레스테롤 : 0mg
단백질 : 1.8g / 3%

 

 

가장 비슷했던 감자칩은 해태가루비의 생생칩 트러플맛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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