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가루비 생생칩 트러플맛 (Premium Truffle)

역시 Calbee 감자칩은 믿고 먹을만하다고 느끼는 게 최근 먹었던 감자칩 중에 실망한 제품들이 많아서 사실 별로 기대도 하지 않고 시식을 해봤어요. '포카칩 라임모히또' 라던지 '포카칩 훌라망고' 라던지...'스윙칩 다운타우너 스파이시치폴레' 라던지... 그중 스윙칩이 가장 맛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확 와닿는 감자칩은 아니었거든요...

 

역시 안 먹어본 맛은 사람을 설레게 하네요. 사실 저는 트러플 맛을 찾아서 먹을 정도로 찾아서 먹지는 않지만 감자칩이라면 또 먹어볼만 하죠!

 

해태가루비 생생칩 트러플맛

블랙트러플을 사용한만큼 포장도 검은색으로 만들어서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심지어 삽화도 감자칩보다 트러플이 더 앞에 강조되어 있어요. 실제 트러플은 저 사진의 10분의 1도 안 들어갔을 텐데 엄청 강조하네요.

팩트만 따지자면 트러플맛 시즈닝 0.5% 중 건조송로버섯은 0.003%밖에 안들어갔어요.

 

 

트러플맛 시즈닝이라 함은 합성향료이므로 시즈닝도 0.5% 들어갔다면 상당히 양이 적네요...

매번 말씀드리지만 자고로 과자란 시즈닝맛으로 먹는 것이니 아낌없이 넣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텐데요...

 

 

트러플은 고급 식재료로 분류되는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많이 어필이 되었기 때문에 트러플맛 과자가 나오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실정이에요. 아무래도 아직까지도 고급으로 이미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격 뻥튀기에 이만한 소재도 없겠다 싶어요. 심지어는 라면계의 황태자 짜파게티도 트러플 오일을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고 다들 시도해 보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 식당에서도 후식으로 '트러플 짜파게티'를 판매할 정도로  핫한 식재료가 되었어요.

 

원래는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소고기(채끝) 짜파게티가 유행이었다면 이제 대세는 가수 화사님의 트러플 짜파게티로 트렌드가 변한 것 같아요. 

 

 

역시 질소칩, 에어칩답게 포장 봉지의 반도 안 되는 양에 한껏 놀라주었어요. 감자칩의 숙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단 트러플 감자칩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돼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래도 해태가루비 트러플 생생칩 제품이 다른 브랜드의 트러플 감자칩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과자 봉지를 여니 트러플향이 은은하게 펴졌어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타제품에 비해서 이 과자는 트러플향이 전혀 안 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트러플 시즈닝을 너무 아껴서 발생한 사단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에서 시식하다 보니 향을 더 잘 맡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은근한 트러플향이 느껴져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딱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타 트러플 감자칩 제품 중 하나는 향이 너무 세서 약간 역하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과유불급이라는 옛 선인들의 말씀이 있으셨지요. 어차피 과자에 블랙트러플이 들어가 봤자 얼마나 많이 들어가겠어요. 향이 강하다 하면 아무래도 인공적인 향료일 가능성이 높으니 향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돼요.

 

그렇다고 생생칩의 함유량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솔직이 이 정도 함유량이면 창렬이죠...

 

 

해태가루비 생생칩 트러플맛 영양정보

(아래 내용은 보시기 편하도록 총 내용량 120g로 환산하여 표기하였어요.)

 

나트륨 : 680mg / 36%

탄수화물 : 64g / 20%

당류 : 1g / 1%

지방: 44g / 80%

 트랜스지방 : 0.2g

 포화지방 : 15g / 100%

콜레스테롤 : 0mg 

단백질 : 4g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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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마침내 블랙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