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렌치파이는 딸기맛, 사과맛, 초코스프레드맛, 샤인머스캣맛이 생산되고 있어요. 이 제품 라인은 신제품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밖에 나오지 않는데 그나마 출시됐었던, 현재는 단종되어 나오지 않는 맛으로는 구운 마늘맛, 포도(그레이프) 맛, 프렌치 마끼아또맛, 딸기잼샌드위치맛이 있어요. 구운 마늘맛과 그레이프맛은 저도 먹어봤었는데요. 음... 단종될만한 맛이었지 않았나 싶어요.
샤인머스캣맛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생산 중단 되었다가 다시 출시한 제품으로 알고 있어요. 자료는 사실 찾지 못했지만 제 기억 속에 그렇게 남아 있네요... 100% 확실한 정보는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후렌치파이의 어원은 "프랑스식 파이"라는 뜻이에요. 사실 단어를 자세히 보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후렌치파이를 단순하게 제품 이름으로만 너무 익숙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처 의미 풀이를 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 과자의 이름은 후렌치 파이인데, 어디서도 프랑스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어요. 실제 French Apple Pie, French meat Pie의 완성 사진을 봐도 이 후렌치파이 과자와는 외견도 방식도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제품의 이름은 제조사에서 프랑스와의 연관성 때문이 아니라 프랑스의 파이라면 사람들이 혹 할 것이리라는 기대감에 만든 제품명이지 않나 추측돼요. 실제 해태제과에서도 아래와 같이 설명을 하더라고요.
"세계 최고의 미인국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랑스나 러시아를 꼽을 것입니다. 요리로 세계 최고인 나라를 꼽으라면? 역시 프랑스를 들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요리대국 프랑스의 파이, 그것도 사과와 딸기의 맛을 최대한 살려 최고의 작품으로 1982년 탄생시킨 것이 바로 후렌치 파이입니다."
'마치 이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는 느낌을 주는 제품 설명이라서 대충대충이라는 생각도 드는 한편, 정말 제품에 자신이 있는가 보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후렌치파이가 가장 자랑하는 것은 이 과자의 제조 공법으로 총 64겹의 겹겹이 쌓아 올린 파이라는 것이에요. 마치 크로와상과 같이 여러 층을 겹쳐서 만들기 때문에 더 맛있고, 더 바삭하다고 해요. 만드는 제조 공법은 밀가루와 마가린을 한 번씩 교차하면서 쌓아준 후, 오븐으로 구우면 파이가 부풀면서 바삭한 식감을 준다고 하네요. 그렇게 한 겹이 2.5mm인 겹이 쌓여 총 64겹의 파이가 완성된다고 해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후렌치파이는 원래 하나의 상자에 총 10봉지가 들어있었고, 1봉지에 파이가 2개씩 들어있었어요. 그래서 동네 슈퍼에서는 낱개로 1봉지씩 따로 판매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1봉지에 1개의 파이 밖에 안 들어 있더라고요. 낱개로 따지면 예전에 비해 5개가 줄어들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가격을 내리지도 않았을 텐데요... 점점 과자 먹기도 팍팍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갑 포장은 가지런하지 못하게 공간이 남아 있어요. 이 후렌치파이라는 제품이 어떤 과자인데 이렇게 관리를 소홀히 하시는지 의문이에요... 이 제품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과자로 유명한데 포장을 이렇게 하시나요... 이 과자가 부서지면 그 부스러기 떨어지는 것도 얼마나 극악한데요... 이건 제조사에서 신경을 좀 더 쓰셔야 할 것 같네요...
샤인머스캣 맛답게 포장 상자와 마찬가지로 연두색 봉지 포장을 해 놓았어요. 개봉하는 끝 부분도 머스캣 색으로 입혀 놓았네요.
후렌치파이도 쿠쿠다스처럼 조금 더 편하게 개봉하는 방법을 빨리 연구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봉지를 뜯을 때 과자가 부서질까 봐 조심스럽게 뜯어야 하는 불편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어요. 옛날보다는 과자 자체가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이 있어서 조금은 괜찮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씩 부서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잼도 포장 봉지에 달라붙어 잘 안 떨어지는 것도 동일하네요.
어린 시절 후렌치파이를 맛있게 먹는다고 잼이 있는 가장 위쪽 파이 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먹고, 나머지 부분은 다시 넣어놨었던 철없던 짓이 했던 적도 있었어요. 사실 파이의 가장 윗부분은 잼 이외에도 약간의 설탕이 녹여져 있어서 맛있는 부분이거든요. 그 밑부분은 그야말로 그냥 밀가루 구이에 불과하죠.
후렌치 파이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전자레인지 15초, 에어후라이어 3분 데워먹기가 있어요. 아무래도 전자레인지보다는 에어후라이어가 수분을 뺐어가면서 더 바삭하게 데워지지 않을까 생각돼요. 그렇게 3분에서 3분 30초가량 더 구워 먹으면 정말 존맛이라고 하네요.
저는 에어후라이어는 아니고 전자레인지만 돌려서 먹어봤는데요... 흠... 크~~게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고요. 처음엔 봉지만 살짝 뜯어서 돌렸는데 정말 큰일 나니 독자님들께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마세요... 봉지가 녹아서 과자에 들러붙더라고요... 덕분에 비닐 탄내도 엄청 맡아서 머리가 많이 아팠답니다.
독자님께서는 에어후라이어에 한번 드셔보는 건 어떨까요?
후렌치파이 샤인머스캣 영양정보
(1봉당 영양 성분 정보입니다.)
나트륨 : 30mg / 2%
탄수화물 : 8g / 2%
당류 : 4g / 4%
지방: 2.4g / 4%
트랜스지방 : 0.02g
포화지방 : 1.3g / 9%
콜레스테롤 : 0.6mg
단백질 : 1g 미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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