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크림치즈(Quescrem Cream Cheese)스낵 by 곰표하우스

곰표, 대한제분에서 표곰이(곰표 브랜드의 북극곰 캐릭터 이름이 표곰이에요.)를 활용하여 만든 제품들을 독자님들께서는 드셔 보셨나요? 다른 제품들은 몰라도 한창 핫했던 7bräu(세븐브로이)와의 콜라보 제품인 곰표 밀맥주는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저는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꽤 괜찮은 맛이라고 전해 들었어요.

 

 

실제로 맛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품의 물량이 부족하여, 다들 곰표 맥주 마셔 보겠다고 편의점 투어를 다녔다고 해요.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서지혜 배우님이 출연했을 때, 편의점 투어를 다니면서 곰표 밀맥주와 말표 흑맥주를 구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었죠. 아마 연예인도 우리와 똑같이 품절 대란의 제품을 구하러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또 못 먹어본 분들의 식욕을 자극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마도 이 곰표 밀맥주의 성공이 없었다면 다른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큰 화제와 성공을 거두었죠. 저도 그 덕에 곰표 크림치즈스낵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설마 밀가루 회사의 캐릭터가 이렇게 잘 팔리게 될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정말 지금은 아이디어가 기발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세상이 된 것 같아요. 저도 빨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갈고닦아 하루빨리 성공으로의 길을 걷고 싶네요...

 

 

많은 분들께서 곰표 크림치즈스낵을 CU(씨유) 편의점에서만 찾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제품은 CU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아니랍니다. 이 제품은 CU와는 전혀 상관없는 (주)델토리라는 회사와의 합작품으로 실제 곰표하우스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요. 

 

곰표하우스를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상보다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식품 콜라보레이션을 포함해서 식품이 아닌 것들도 굉장히 많이 팔고 있었어요. 

 

 

이 곰표 크림치즈스낵의 제조원인 (주)델토리라는 회사는 굉장히 많은 제품을 만들고 있었어요. 흔히 편의점에서 봤었던 PB상품들(Heyroo, YouUS, 7-Select, OnlyPirce 등)이 거의 델토리사에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정도면 거의 청우식품과 맞먹을 정도의 제품 생산력인 것 같은데요...

 

청우식품은 대외적으로 이름을 조금씩 알리고 있는 반면 델토리는 전혀 내세우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게 아쉽네요. 솔직히 개인 취향으로, 정~~말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야기했을때 청우식품에서 만드는 과자보다는 델토리 제품이 더 맛있는 것 같거든요. 

 

 

내용물이 좀 적어 보이시죠? 실제로 과자의 양이 그리 많지 않답니다. 총 내용량이 72g이에요. 포장을 뜯자마자 크림치즈의 고소항 향과 특유의 약간 꿈꿈한 냄새, 그리고 단내가 풍겼어요. 크림치즈는 발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꿈꿈내가 안난다고요? 제 코가 좀 이상한건지 약간 나는 것 같았어요.

 

곰표 퀘스크렘 크림치즈 스낵

 

포장 전면에 그려진 표곰이의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은 괜히 그려 넣은 게 아니었어요. 과자의 모양이 전부 생선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약~간 흐리멍텅한 모양이긴 하지만 생선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어요. 중량이 72g인 만큼 양이 많지는 않았어요. 과자가 개수가 대략 35개 ~ 40개 사이였던 것으로 보여요. 쏟아놓고 보니 정말 생각보다 얼마 안 되는 양에 실망을 좀 할 뻔 했어요. 그래도 과자가 씹는 맛이 있게 묵직한 느낌이 있어서 먹기에 괜찮았어요.

 

 

과자 하나하나에 크림치즈가 도포되어 있는데, 이것이 또 대충대충 발라놓은 것이 아니고 나름 두께감 있게 씌워져 있어요. 과자에 크림치즈를 직접 녹여 스며들게 하는 '함침제법'으로 만들어 크림치즈의 풍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크림치즈의 맛과 향이 강해서 심심하지 않게 먹었어요.

 

사실 크림치즈 맛이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싱겁고 심심한 맛으로 끝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예상외의 퀄리티를 선사해 주니 나름 즐겁게 잘 먹은 스낵이 되었어요. 구매할 때의 기대감보다 결과물이 더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양에서는 약간 실망할 뻔했지만 내용물의 맛에서는 오히려 반전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크림치즈가 이 과자의 맛을 결정하는 메인 재료였고, 포장 앞면에서 언급된 퀘스크렘 레귤러 크림치즈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퀘스크렘은 스페인의 크림치즈 브랜드였어요. 스페인어로 ‘치즈’를 뜻하는 ‘퀘소(Queso)’와 크림을 뜻하는 ‘크레마(Crema)’를 합친 말로, 크림치즈에 특화된 스페인의 유제품 브랜드라고 하네요.

 

이 브랜드 제품의 가장 큰 가치는 크림치즈를 버터밀크(Butter Milk)로 만들어 더 건강하고, 더 부드럽고, 더 맛있다고 해요. 독자님께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크림치즈는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필라델피아크림치즈(Philadelphia Cream Cheese)가 유명한데요. 저는 항상 아무도 넘어설 수 없는 굴지의 기업 제품보다는 신생, 혹은 약간은 마이너한 기업의 제품들을 응원하는 취향이 있어서 이 퀘스크렘이란 제품을 응원하고 싶네요.

 

정말 단순하기는 하지만 스낵과 함께한 크림치즈의 맛이 꽤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이런... 퀘스크렘이라는 회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줄 알았더니... 제품의 공식 수입사가 대한제분 이었네요... 이러면 곰표 스낵을 통한 크림치즈 홍보에 제가 홀랑 넘어가 버린게 되나요?

 

 

곰표 크림치즈스낵 영양정보

 

나트륨 : 105mg / 5%

탄수화물 : 44g / 14%

당류 : 15g / 15%

지방: 22g / 41%

 트랜스지방 : 0g

 포화지방 : 18g / 120%

콜레스테롤 : 5mg 미만 / 1%

단백질 : 4g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