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 콰삭칩 트러플 솔트맛 (단종의 맛)

독자님들께서는 감자칩하면 어떤 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예전에는 압도적으로 농심의 포테토칩의 승리였을 것 같은데요...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마도 포카칩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물론 국산 감자칩은 별로~ 라면서 레이(Lay's)칩이나 크런칩, 혹은 보닐라(Bonilla A La Vista) 감자칩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프링글스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감자 스낵이긴 하지만 감자칩에서는 제외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프링글스는 감자 함량도 적을뿐더러 감자플레이크를 써서 만든 스낵이니깐요. 물론 프링글스의 맛을 무시할 수는 없죠! 마트에서 프링글스 1+1을 할 때는 무조건 사고 본답니다.

 

어쨌든 국산, 국민 감자칩 중에서도 포카칩의 인기는 꽤 높은데요. 포카칩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콰삭칩이 출시되어 감자칩 러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어요. 아쉽게도 현재는 단종이 되어버렸지만 아직 유통기한이 남아 있는 제품은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구매할 수도 있답니다. 오리온에서 아직까지 재 출시 의사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콰삭칩은 총 두 가지 맛의 제품으로 구성되었는데요. 한 가지는 아래에 적어드리는 트러플솔트맛, 다른 하나는 사워어니언맛이에요. 오리온에서 감자칩 라인의 신제품은 정말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웠어요. 제가 워낙 포카칩을 좋아해서 엄청 많이 사먹었었거든요. 특히 어니언맛은 무지하게 사 먹었지요. 편의점에서 일반 제품을 사든 마트에서 대용량 팩을 사든 한번 열면 그 즉시 다 찢어버리곤 했지요. 감자칩 러버들은 모두 그렇잖아요? 한번 열면 멈출 수 없잖아요?

 

 

콰삭칩의 포장은 예쁜 보라색 혹은 자주색으로 디자인되었어요. 최대한 트러플 색과 맞추기 위함이었을까요? 트러플은 분명 블랙트러플일 텐데...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워어니언은 사워크림이 하얀색이라 포장지도 연관 지어 하얗게 만든 것 같은데 말이죠.

 

 

콰삭칩은 포카칩에 비해 더 얇게 만들어졌어요. 제품 뒷면에도 쓰여있는 것처럼 0.8mm 극세 두께로 잘라냈다고 해요. 아마 기존 포카칩에 비해 더 바삭한 느낌으로 차별화를 하고자 한 것 같아요.

 

한데 이 제품의 문제점은 너무 얇아서 그럴까요? 부서진 과자가 너무 많아서 먹는 맛이 조금 적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적당한 크기의 감자칩을 베어 먹는 느낌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의 문제인지 온전한 과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었어요.

 

 

콰삭칩의 최대 단점은 느끼함이었어요. 너무 바삭함에 집중해서 그런지 많이 먹으면 속이 느끼해지더라고요. 물론 개인이 적당히 조절해서 먹으면 그런 느낌은 안 오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한번 열면 멈출 수 없어'를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 먹어버려서 그런지 약간~아주 약~간 니길거림이 있었어요.

 

 

트러플솔트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트러플 향이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색다른 맛을 먹어보아서 좋았답니다. 사워어니언맛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기존 어니언맛이 있다보니 비교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포카칩 어니언맛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콰삭칩 트러플솔트맛

 

사람들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콰삭칩이라는 네이밍은 별로였던 것 같아요. 바삭하다고 콰삭이라니... 너무 직관적이지 않나요? 소비자들은 이름만 보고서는 감자칩을 연상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제조사에서도 그걸 알고 있기에  굳이 밑에 포카칩 라인이라고 표기하였겠지요. 차라리 포카칩 라인과는 별도로 가져가는 '포콰칩'은 어땠을지

 

 

콰삭칩 (포카칩) 영양정보

(아래 내용은 보시기 편하도록 총 내용량 124g로 환산하여 표기하였어요.)

 

나트륨 : 1,054mg / 53.3%

탄수화물 : 68.2g / 21%

당류 : 7.4g / 7.4%

지방: 44.6g / 83%

 트랜스지방 : 0g

 포화지방 : 17.3g / 115.3%

콜레스테롤 : 0mg / 0%

단백질 : 6.2g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