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가루비 구운 콘스프볼 (고소짭짤한 콘포타쥬맛)

오늘은 해태가루비에서 생산하고 있는 열풍으로 구운 시리즈의 신상품 구운 콘스프볼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이전 소개해 드렸던 열풍으로 구운 오징어링이 세븐일레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는 번외 제품이라고 한다면, 이 구운콘스프볼은 구운양파 시리즈 라인업에 포함되는 정식 제품이에요. 우리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판매가 왕성히 잘 된다면 계속적인 라인업 편승이 가능해지는 제품이지요. 개인적인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아마도 그렇게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요.

 

 

히스토리

 

구운 시리즈는 우리 소비자들에게 꽤나 사랑받는 제품군이에요. 판매가 좋으니 해태제과에서도 신상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것 같고요. 구운양파부터 시작해서 구운버터, 구운감자, 구운오징어링 그리고 지금 소개드리는 신상품 구운콘스프볼 모두 과자의 비주얼 적으로나 맛으로나 모두 성의 있게 잘 만든 상품들이라고 생각해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꽤 고심한 흔적들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운 식품이라는 캐치프레이즈 만으로도 꽤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제품인 것만은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해태제과에서는 같은 구운 시리즈라고 한데 묶어서 묻어가려고 하지만 실상 구운양파 시리즈와 구운감자 시리즈는 별도의 제품 라인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일단 구운감자 시리즈는 열풍으로 구운것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식감부터 완전히 다른 과자이니까요. 그리고 브랜드로만 따지더라도 구운양파 시리즈는 해태가루비의 제품이고 구운감자 시리즈는 해태제과식품 브랜드로 제조사부터 사실 다르다고 봐야죠.

 

하지만 그렇다고 맛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말은 절대 아니랍니다. 오해는 하시면 안 된답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구운 감자를 더 좋아하고 더 자주 사 먹거든요. 일단 저는 밀가루나 옥수수 스낵보다는 감자 스낵을 훨씬 좋아하기 때문에 선호도 면에서 엄청 기울거든요.

 

 

제품

구운콘스프볼 스낵은 구운양파 스낵과 마찬가지로 옥수수로 만든 제품이며,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운 스낵이에요. 과자의 생긴 모양은 일전에 소개드렸던 델토리에서 만든 드래곤볼 Z 에너지볼 치즈맛과 비슷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지금에 와서는 치즈볼이라고 하면 모양이 살짝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요.

 

요즘 흔히 말하는 패스트푸드나 치킨집에서 판매하는 모짜렐라 치즈볼을 생각하시면 안 되고, 과자를 생각하셔야 해요. 제가 말씀드리는 치즈볼은 체다치즈 시즈닝을 뿌린 작고 동그란 짭조름한 과자를 말하는 거랍니다. 치즈볼도 예전에 꽤 즐겨 먹었던 과자인데요. 뭐니 뭐니 해도 저의 원픽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치즈볼 스낵이에요! 아무래도 시즈닝의 진하면서도 불량한 맛의 중독성은 수입산을 따라가기가 어렵거든요. 한번 열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한답니다.

 

해태가루비 구운 콘스프볼

 

사실 모양을 치즈볼에 비교하기는 했지만 식감 자체는 완전히 달랐어요. 이 구운 콘스프볼은 표면이 살짝 단단했거든요. 빛에 비춰보면 살짝 윤기가 도는 것이 처음엔 설탕시럽을 발라놓은 줄 알았어요. 나중에 성분표를 보니 아마도 짭짤한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간장맛이 코팅된 것이 아닌가 생각돼요. 

 

맛

이 과자의 맛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고소, 짭짤, 달콤이에요. 옥수수의 고소한 맛과 간장의 짭조름한 맛, 그리고 콘수프의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구현됐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콘수프맛에 짭짤한 맛이 왜 첨가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해서 만든 성과겠지요. 

 

 

우리가 경양식으로 크림수프나 옥수수수프를 먹을 때 후추를 뿌려서 먹잖아요. 그래서 이 과자도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과자에 후추를 살짝 첨가한 것 같아요. 과자 봉지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과자 표면에 점점이 까만 점들이 있어요. 이것이 후추라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후추맛은 전혀 느끼질 못했어요. 맛에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 것 같고 아마 성의 있는 비주얼 표현을 염두에 둔 디자인인 것 같아요.

 

 

이렇게 확대해서 보면 후춧가루가 없으면 영 심심해 보이기도 할 것 같아요. 있는 것이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지만 없으면 매우 허전한 상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나름대로의 이유와 연구가 있었을 것이 분명 해지는 결과인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제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어서 살짝 실망한 감이 있었어요. 사실 이 과자에 첨가된 콘포타쥬맛 시즈닝을 살펴보면 일본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꽤 여러번 개발이 완료된 검증된 맛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소한 풍미라던가 입맛을 당기는 중독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생각돼요. 나름 여러 번 제품이 출시된 맛인데도 불구하고 맛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실망을 좀 했던 것 같아요. 못 만든 제품은 아닌데 개인적인 기대치가 좀 높았다고나 할까요. 저에게는 좀 아쉬운 과자가 되었네요. 

 

해태가루비 구운콘스프볼 칼로리 및 영양정보

 

총 내용량 110g / 586.7kcal

(아래 내용은 보시기 편하도록 총 내용량 110g로 환산하여 계산하였어요.)

 

나트륨 : 1232mg / 62.4%
탄수화물 : 97.6g / 30.4%
당류 : 14.4g / 14.4%
지방: 46.4g / 86.4%
 트랜스지방 : 0g
 포화지방 : 17.6g / 116.8%
콜레스테롤 : 0mg / 0%
단백질 : 8g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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