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포슐랭 가이드 2탄)

요즘 농심에서 각별히 힘을 주고 있는 신제품 시리즈 포테토칩 잭슨 페퍼로니맛을 소개해 드릴게요. 미슐랭 가이드를 오마주 하여 만든 포슐랭 가이드를 컨셉으로 잡고, 각 음식별 유명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하여 만드는 이 시리즈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요. 

 

히스토리

첫 번째 포슐랭 가이드인 엽떡 오리지널맛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생각보다 두 번째 시리즈가 빨리 나온 느낌이에요.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포테토칩 엽기 떡볶이맛은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을 정도로 중독적인 매운맛을 선보였어요. 저도 감자칩이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냐고 방심하고 먹었다가 꽤 매운맛에 호되게 당했답니다. 그렇게 대성공을 거둔 첫 번째 포슐랭 가이드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가 잭슨피자의 페퍼로니 피자맛이에요. 

 

잭슨피자는 2018년 설립한 엘더블유지(주)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미국식 피자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았어요. 젊은 층 위주로 이름이 알려지다 보니 아직까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돼요.

 

신세계 정용진 회장님의 잭슨피자 홍보 미디어 때문에 소유주를 오해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마트 PB브랜드 피코크에서 잭슨피자 콜라보레이션으로 잭슨 냉동피자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홍보 차원에서의 미디어 노출이었던 거죠.

 

잭슨피자는 1970년대의 미국 시카고 느낌을 그대로 살린 Deep Dish Pizza를 재현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과 이탈리아 느낌을 잘 혼합하여 푸짐하고 풍족한 느낌의 피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Jackson BLVD. 'BLVD'는 길거리(도로)라는 뜻을 가진 Boulevard의 약자로 누구나 편하게 들러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의 뜻을 넣었다고 하네요. 재밌는 것은 잭슨피자의 'Jackson'은 지금은 고인이 된 미국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마이클 잭슨'의 영광과 인기를 한국에서 피자로 재현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녹여 넣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메뉴에 보면 마이클잭슨이 어린 시절 몸 담고 있던 그룹 잭슨파이브(Jackson Five)로 네이밍 된 피자도 있답니다.

 

제품

 

포테토칩 엽떡맛도 그렇고 이 잭슨피자맛도 그렇고 포장 디자인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엽떡맛은 강렬하게 매운맛을 강조하기 위해 시뻘겋게 칠해놨고, 이 잭슨피자맛은 피자상자의 색깔인 흰색을 주 배경에 마치 피자를 뜨듯이 피자 서버를 이용하여 감자칩을 뜨고 있는 생각은 참 기발한 것 같아요.

 

 

사실 알아보니 이 디자인은 소비자 투표로 진행되어 선택된 것이고, 최종 경쟁했던 디자인이 있더라고요. 그게 바로 오른쪽 디자인인데요. 압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왼쪽 디자인이 더 많은 투표를 받고 선택되었으니 현재의 디자인이 나온 거겠죠. 사실 오른쪽 디자인은 조금 밋밋한 면도 있고, 색도 약간 누런 것이 식욕을 돋우는 디자인은 아닌 것 같긴 해요.

 

 

포테토칩과 포카칩은 식감부터 맛까지 각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바삭바삭한 식감으로는 포카칩 쪽이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돼요. 물론 너무 바삭하고 기름지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돼요. 원재료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포테토칩은 호주산 생감자를 사용하고, 포카칩은 국내산 생감자를 사용하는 것이 다르네요. 감자의 원산지가 감자칩의 맛에 차이가 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농심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페퍼로니 피자의 색이 약간 붉은색이다 보니 시즈닝의 색도 비슷한 색으로 조합을 한 것 같아요. 붉은빛이 도는 감자칩 위에 파슬리 가루가 곳곳에 뿌려져 있어 최대한 피자의 비주얼을 옮기려고 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감자칩의 색만 보면 정말 짭조름할 것 같이 맛있게 생겼어요.

 

 

포테토칩의 장점이라고 할까요. 아까도 포카칩과 비교하기는 했지만 바삭함은 포카칩 쪽이 더 우위라고 생각돼요. 다만 바삭함이 부족한 만큼 감자의 식감이 조금 살아 있다고 해야 할까요. 똑같이 기름에 튀긴 칩 스낵이지만 감자 고유의 식감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것이 포테토칩의 매력인 것 같아요.

 

맛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은 꽤 먹을만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전작인 엽떡 오리지널맛이 너무 강렬하다 보니 그 임팩트에 밀려 조금 약하게 평가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피자맛을 충실히 재현했다고 생각돼요. 만약 시즈닝을 조금 더 세게 만들었다면 훨씬 맛있었게 다고 생각은 들지만 이 정도도 훌륭하지 않나 생각해요.

 

꽤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해태에서 판매했던 피자 감자칩 단종 이후 굉장히 오랜만의 피자맛 감자칩의 신제품 출시라 더 반가웠던 것도 있어 더 맛있게 먹은 것 같기도 해요. 실제로 잭슨피자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잭슨 페퍼로니 피자맛을 얼마나 구현했는지까지는 아쉽게도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먹어보고서 비교해 봐야겠어요.

 

일반적으로 피자헛이나 파파존스 피자를 먹어보면 페퍼로니 피자는 약간 매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특징인데, 잭슨페퍼로니맛 포테토칩은 매콤한 맛은 전혀 없었고, 짭조름한 맛도 생각보다 좀 약했던 것 같아요.

 

칼로리 및 영양정보

총 내용량 105g / 603.7kcal

 

나트륨 : 609mg / 30.5%
탄수화물 : 54.6g / 16.8%
당류 : 6.3g / 6.3%
지방: 39.9g / 73.5%
 트랜스지방 : 0.5g 미만
 포화지방 : 13.7g / 91.4%
콜레스테롤 : 0mg / 0%
단백질 : 6.3g / 11.6%

 

 

포슐랭가이드 1탄 포테토칩 엽떡 오리지널맛이 궁금하시다면

 

 

포테토칩 엽떡 오리지널맛 (불닭발 땡초 동대문 엽기떡볶이 Collab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