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겹 과자로 유명한 꼬북칩에서 드디어 매콤한 맛을 출시함으로써 맵단짠고의 라인업을 모두 갖추었다고 해요. 꼬북칩은 사실 달콤하거나 고소한 맛 위주의 라인업만 개발하면서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에게는 외면받아 왔었는데요. 이번에 꼬북칩 매콤한맛을 출시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한 것 같아요. 물론 우리의 입맛에 맞아야 하는 문제는 남아있지만요.
사실 저도 꼬북칩은 그다지 선호하는 과자가 아니기는 해요. 저 또한 달달한 맛 과자는 별로 즐겨 먹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자가 영 비어있는 느낌이 있다고 할까요. 적어도 저에게는 중독되는 맛은 아닌 것이 분명했어요. 그나마 크런치즈 맛이 제 취향에 맞게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강해서 나름 호의적이긴 했답니다.
꼬북칩 매콤한맛은 태양초 고추장으로 맛을 내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을 내었다고 해요. 원재료명을 보면 정확하게는 매콤한 맛 시즈닝(핫칠리 시즈닝과 아스파탐)과 고추장분말, 로스티드 시즈닝의 혼합으로 적혀있지만요. 다만 강조하는 것은 매콤한 맛에 잘 어울리게 하기 위하여 과자를 쌀가루와 감자전분, 새우분말을 혼합해서 만든 것 같아요.
히스토리
꼬북칩은 2017년 콘스프맛이 처음 출시된 이후로 꽤나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낵이에요. 질소충전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나름대로 구매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편이고요. 다만 속이 비어 있는 과자이기 때문에 중량은 별개의 문제이지만요. 어쨌든 이렇게 맵단짠고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짭짤한 맛, 고소한 맛)의 라인업이 모두 완성되었다는 것이 오리온사의 주장입니다.
이전 발행드린 글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꼬북칩은 야마자키비스킷사의 에어리얼 (Aerial) 제품과 비교해 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확인해 보세요~. 저도 조만간 꼭 도전해 볼 생각이랍니다.
제품
꼬북칩 매콤한맛은 매운맛답게 빨간색 시즈닝이 과자 표면에 뿌려져 있어요. 꼬북칩이 시즈닝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은 이전 크런치즈맛을 먹어보았을 때 느꼈던 것인데요. 매콤한 맛 역시 시즈닝을 아끼지 않고 뿌려주었어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랍니다. 꼬북칩이 제 취향에 맞는 스낵이었다면 정말 매일 사 먹었을 정도로요.
위 사진은 꼬북칩 작은 봉지(80g) 짜리를 쟁반에 남아놓은 모습인데요. 아시다시피 꼬북칩은 4겹 과자 특성상 제조 공정이나 운반 시 파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마지막에는 저렇게 부서진 가루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질소 충전이 적기 때문에 파손 확률은 더욱 높아지죠. 그래서 우리 손에 들어왔을 때는 4겹 과자보다는 3겹과자 혹은 2겹 과자가 될 확률이 높아져요. 독자님들께서도 그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맛
과장 조금 보태서 빈틈없이 붉은색이 칠해진 모습이 보이시나요? 과자의 맛을 내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죠. 꼬북칩의 장점인 강한 맛이 매콤한 맛에서도 나타나요. 음... 제조사인 오리온에서는 감칠맛 나는 매운맛이라고 설명하는데 그것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매운맛이 치토스 매콤한 맛과는 다르게 살짝 깔끔한 맛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괜히 이것저것 섞인 맛보다는 단순한 매운맛을 구현하고자 한 게 아닐까 싶어요. 프링글스 핫 앤 스파이시를 예로 들면 조잡하지 않은 매콤한 맛이라고 할까요. 물론 프링글스 핫 앤 스파이시는 제가 좋아하는 맛입니다만...
저는 보통 과자를 먹으면 과자에만 집중해서 먹는 편인데 이 꼬북칩은 영상물을 보거나 책을 보면서 먹는 것이 좋았어요. 아무래도 과자 하나하나의 크기도 그렇고 겹과자 특성상 입안에서 천천히 먹는 것이 이 과자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거든요. 겹과자는 급하게 먹다가는 체할 수도 있으니까요.
오리온 꼬북칩 매콤한맛 칼로리 및 영양정보
총 내용량 80g / 429.3kcal
나트륨 : 690mg / 35%
탄수화물 : 51g / 16%
당류 : 5g / 5%
지방: 25g / 46%
트랜스지방 : 0g
포화지방 : 10g / 67%
콜레스테롤 : 0mg / 0%
단백질 : 3g / 5%
꼬북칩은 사실 중량에 비해서는 나트륨이나 지방 영양성분이 높은 편이어서 드실 때는 약간 주의하면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과자를 즐기시더라고 꼭 건강은 챙기시길 바라요~
꼬북칩 크런치즈맛 (진한 체다치즈의 맛)
꼬북칩은 2017년에 출시되어 벌써 6년이나 지난 과자가 되었어요. 꼬북칩이라는 누가 봐도 어디서 가져온 듯한 네이밍이라 금세 없어질 거라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어요.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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