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즈 크런칩스 or 로렌츠 크런칩스 솔티드 (Lorenz Crunchips Salted) - 독일의 맛

이 크런칩스를 구매할 당시만 해도 수입과자라고만 생각했지 특별히 어느 나라의 감자칩인지 생각은 안 해봤었는데, 사고 나서 보니깐 독일산이더라고요. 독일 감자칩은 또 처음 먹어본지라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 Lorenz Snack-World에서 만든 Cunchips... 실제 한글 표기로는 독일어이니만큼 '로렌츠'가 되는 것 같은데 유통되고 있는 제품명에는 로렌즈라고 되어 있어 이름부터 헷갈리니 아무래도 국내에서 유명해지기는 글러먹은 것 같아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가본 적은 있지만 감자칩을 따로 사 먹어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많이 기대하게 되었는데 지난 글에서 소개드렸던 케틀칩 (어글리즈 감자칩, 이베리카 감자칩)에 비하면 우리가 흔히 먹는 포카칩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칩의 두께도 상당히 얇고, 과자의 크기도 크고 작은 것들이 섞여 있는 것이 은근히 우리나라의 감자칩에 가까웠지 않았나 싶어요. 

 

 

로렌즈 크런칩스가 대표하는 것은 감자를 해바라기유로 튀겼다는 것이었어요. 팜유보다는 아무래도 해바라기유로 튀겼다는 게 좋기는 하지요. 그리고 천일염을 썼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정제소금과 섞어서 사용했네요... 정제소금 1.1%, 천일염 0.9%로 혼합해서 사용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수입 감자칩 중에서 강도가 가장 약한 것 같아요. 칩의 얇기에도 관계가 있는 부분이어서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너무 많이 부서져버리면 먹는 재미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로렌츠 스낵월드의 캠페인은 '파티'예요. 로렌츠의 과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파티가 가능하다고 하는 말이죠. 얇고 바삭한 크런칩스와 함께라면 어디서든 파티가 가능하고, 파티 메뉴로 최적화되어 있다고 해요. 실제로 크런칩스의 종류가 꽤 많은데요, 총 18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파프리카, 소금, 바비큐맛, 레드칠리맛, 치즈&양파맛, 투박한 모양의 소금맛, 할라피뇨&크림치즈맛, 파프리카&사워크림맛, 돼지갈비맛, 구운 양파맛, 구운 파프리카맛, 칠리&라임맛, 케밥스타일, 버섯맛 등 굉장히 많은 종류의 골라먹는 맛을 제공해 주네요. 나머지는 맛은 중복되고 칩의 모양이 스윙칩처럼 물결무늬가 들어간 과자들이에요.

 

로렌즈 크런칩스 솔티드

 

감자칩으로 그리 유명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독일에서도 저 정도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 제과사들은 왜 신메뉴 개발을 게을리하는지 좀 실망스럽네요... 너무 도전정신없이 스테디셀러 판매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위에서 크런칩스의 맛 종류를 읊어 드렸던 것 중에 돼지갈비 맛은 정말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은데... 빨리 개발해서 신상품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가급적이면 포카칩에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크런칩스는 유통과정에서 많이 부서져서 그런지 과자 하나하나의 크기가 매우 작았어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볼에 부어보니 생각보다 내용물의 양이 보잘것없어 당황했어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아무래도 과자 사이의 여백이 많이 없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안 좋은 소리를 많이 하긴 했지만 감자칩은 역시 맛있어요. 썩어도 준치라고 기본이 되는 맛이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감자칩은 역시 과자 중의 으뜸이거든요!! 아무래 제가 욕한다고 하더라도 진리의 포테이토칩이 있기에 과자 먹는 맛이 난답니다.

 

 

로렌즈 크런칩스 솔티드 영양정보

나트륨 : 640mg / 32%
탄수화물 : 52g / 16%
당류 : 0.5g / 1%
지방: 34g / 63%
 트랜스지방 : 2g
 포화지방 : 2.6g / 17%
콜레스테롤 : 0mg
단백질 : 5.5g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