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뱅쿠키 = 르뱅베이커리 초콜릿 쿠키 (Levain Cookie)

르뱅쿠키는 1995년 오픈한 미국 뉴욕시에 있는 르뱅베이커리에서 파는 쿠키를 말한다고 해요. (르뱅은 천연발효제를 뜻하는 프랑스어)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르뱅쿠키'를 그냥 쿠키의 한  종류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 브랜드 베이커리에서 개발하여 만들어 파는 제품이었던 거죠.

 

사실 지금에 와서는 저작권의 문제가 없다면 쿠키의 한 종류로 분류돼도 될 것 같긴 해요. 우리나라의 디저트 카페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물론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이렇게 과자로도 출시될 정도면 정말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고 생각이 돼요. 미국에서도 아직까지 줄을 서서 사 먹는다고 하니 정말 잘 만든 쿠키가 아닐 수 없지요.

 

제가 르뱅쿠키를 처음 접한 건 지인 분께서 홈베이킹으로 직접 만들어서 선물을 주셨기에 맛볼 수 있었어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르뱅쿠키와는 다른 건강하게 변화시킨 르뱅쿠키였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들리는 말로는 르뱅쿠키는 천국의 맛 혹은 악마의 맛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 달다고 해요. 그렇게까지 달면 저는 부담스러워서 오히려 맛이 없었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르뱅쿠키가 유명해진데에는 맛도 맛이지만, 쿠키의 어마무시한 중량감과 아낌없이 첨가한 토핑이 큰 몫을 차지했다고 해요. 오리지널 쿠키를 보면 이게 쿠키인지 빵인지 싶을 정도로 크고, 꾸덕꾸덕해 보여요.

 

알아보니 쿠키를 이렇게 만든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이 르뱅베이커리의 창업주 2명의 여성분이 철인 3종 경기 선수인데 훈련 시 보충할 에너지원을 찾다가 개발했다고 하네요. 그 힘든 철인경기를 뛰려면 엄청난 칼로리가 필요했을 거예요.

그런데 운동도 안 하는 저 같은 사람은 이걸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요...?

 

르뱅쿠키 오리지널

 

르뱅쿠키는 총 5가지로 Cohcolate Chip Walnut, Two Chip Chocolate Chip, Dark Chocolate Chocolate Chip, Dark Chocolate Peanut Butter Chip, Oatmeal Rasihn 이 있다고 해요. 미국 현지에서는 택배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선도는 좀 떨어지겠지만 줄 서는 것보다는 낫겠어요.

 

 

 

우리나라 해태제과에서도 르뱅쿠키를 출시했어요. 르뱅쿠키에 최대한 가깝게 하려고 호두와 아몬드를 많이 넣었다고 하네요. 과자류 중의 견과류 함유량은 국내 1위라고 해요. 

 

 

그런데 르뱅쿠키라고 떡하니 이름 붙여도 상표 특허권 같은 거에 침해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소포장 수량으로 총 12 봉지가 들어있어요. 포장은 상자 포장과 마찬가지로 연보라색과 노란색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요.

 

 

해태제과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르뱅쿠키를 재해석하여 출시하였다고 해요. 덜 달고, 더 건강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쿠키의 두께만 봐도 오리지널과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어요. 한국인의 입맛이 작고 얇은 것을 선호하는지 저도 처음 알았어요. 두께를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있을지...

 

르뱅쿠키

 

아무래도 공산품이다 보니 겉바속촉을 재현할 수는 없었겠죠. 오히려 겉바속촉의 식감으로 따지면 칙촉이 더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꾸덕한 칙촉에 아몬드와 호두를 넣으면 르뱅쿠키가 되겠어요. 

이 르뱅쿠키는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주를 이루는데요. 음... 맛을 비교하자면 마가렛트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오곡쿠키의 식감과 고소함이 더 닮지 않았나 싶어요.

 

 

르뱅쿠키 영양정보

(1 봉당 영양 성분 정보입니다.)

 

나트륨 : 180mg / 8%

탄수화물 : 68g / 20%

당류 : 32g / 32%

지방: 36g / 68%

 트랜스지방 : 0

 포화지방 : 13.6g / 92%

콜레스테롤 : 60mg / 20%

단백질 : 12g 미만 / 20%